대출규제도 전셋값 억제 한계…월세 갈아타기 움직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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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do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0-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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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대출규제 여파로 매매가격은 물론 전세가격 움직임도 제약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규제만으로 전세가격을 억누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본격화된 스트레스DSR 2단계 등의 대출규제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고, 이 영향에 따라 수도권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10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01%, 0.02%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그러나 5대 은행에서의 8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9조6259억원으로 역대급이었던 만큼, 9월에 늘어난 5조6029억원도 월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때문에 주요 은행을 중심으로 한 대출규제 움직임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을 이사철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최근 전세대출 규제가 무등산고운라피네 강화되면서 월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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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을 보면 9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월 대비 1포인트(p) 오른 117.1을 기록했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중형(전용면적 95.86㎡)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지수도 전월 대비 0.8p 오른 11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 월세지수는 각각 119.1, 120.0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빌라 등 주택 월세지수도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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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의 조사 결과,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1월 104.05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며 8월에는 104.88로 집계됐다. 평균 월세가격은 올해 1월 75만9000원에서 8월 76만9000원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월세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섞여 있는 매매시장과 달리 전월세 시장은 대부분 실수요층에 해당되는 만큼 규제만으로 억누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각종 대출규제가 시행되면서 대출한도가 줄어든 전세수요가 월세로 갈아타려는 움직임들도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8월과 9월 기준 부동산R114를 포함한 주요 시세조사기관의 월세지수가 역대 최고점을 지속적으로 경신중인 만큼 일정한 시차를 두고 전세가격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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